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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09/11/27 22:27
 
누드글쓰기: 핵심을 찌르는 비즈니스 문서 작성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김용무 (팜파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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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의 글쓰기 능력 향상에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처음 실장님의 제안에 알겠다고 했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막막한 게 사실이었다. 나 역시 창작 이론 등 정식으로 배운 글쓰기가 아니라 상당 부분 감각에 의지해 가며 쓰는 형편이다 보니.. 단순히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는 가장 기본적인 말 밖에 할 말이 없었던 것이다. 물론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고 어디까지나 이 '다독, 다작, 다상량'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하는 법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능력이 어떤 창작이 아니라, 기본적인 글쓰기의 스킬이라고 할 때에는 좀 더 다른 방법이 있지는 않은지. 내가 체득하고 있는 것의 핵심을 끄집어 이론화 한 부분이 있지는 않은지. 그러한 생각에 무작정 '글쓰기'라는 키워드로 검색해서 찾아본 책 중 하나가 바로 이 '누드글쓰기'라는 책이었다.

누드 글쓰기라는 제목의 'NUDE'는 상당히 중의적인 표현인데, 단어 그대로 발가벗은 것 처럼 훤히 들여다 보이는 글을 써야 한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글이란 어디까지나 내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는 수단이고, 우리가 아주 난해한 예술을 하지 않는 이상 타인이 쉽게 이해할 수 이쓴 글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 책의 저자가 의도한 의미는 '뉴클리어(핵심)+디자인(기획)'으로 글쓰기를 정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내 나름대로 글쓰기에 대해 생각을 정리할 기회가 있었다. 특히 우리의 경우, 리뷰는 단순히 책을 읽고 감상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 스킬을 올리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요 수단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리뷰를 쓰면서 범하기 쉬운 잘못(단순한 내용의 요약, 정리 등)을 피할 수 있을지, 내 나름대로의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물론 다음의 내용들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고 평소에도 수없이 듣는 이야기다. 그러나 무엇 해라, 무엇 해야 한다라고 그때그때 단편적으로 듣는 것과, 하나의 목적을 향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를 듣는 것과는 또 다른 감상일 것이다.

<김준세샤르매은式 리뷰 쓰기>
첫째. 리뷰의 형식은 자유롭고 다양하다. 그러나 유념해야 할 것은 단순한 내용의 요약, 소개는 지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메모가 필요하다. 다 읽고 나서가 아니라, 어떻게든 읽으면서 그때그때 메모하는 버릇을 들이자.
 -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파악,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감상, 경험을 적용해 본다.
 - 적게는 네다섯, 많게는 십여 개의 챕터 중에서도 자신의 관심사나 특별히 눈길이 가는 대목이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발견했다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관심이 있다는 것은 평소에도 여러 번 그에 대해 생각해 왔다는 뜻으로, 자연히 이야기할 거리가 많아진다. 그러한 소재를 활용하면 글이 좀 더 디테일해지고 풍성해질 것이다.
둘째. 리뷰 작성에도 기획이 필요하다.
 - 사전에 메모했던 것들을 나열하고, 찬찬히 읽어본다.
 - 메모를 통해 책 내용과 감상을 되살려 보고, 일단 쓰고자 하는 리뷰의 '결론'을 정한다. 무슨 글을 써야 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겠다면 먼저 파악한 책의 주제를 결론으로 삼아보자. 설령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일단은! 그렇게 책의 주제를 순순히 따라서 글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이야기가 튀어나오게 된다. 그것이 주제와 반대이든, 혹은 동의이든.
 - 나만의 결론은 곧 리뷰의 핵심 메시지이다. 이제 이 메시지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결론을 향해 글을 기획해 본다(학교에서는 개요짜기라고 배웠을 것이다). 이미 내린 결론을 향해 글을 쓰는 것은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쉽게 느껴질 것이다.

일단 글쓰기에 관한 책을 세 권 주문했는데, 그 중 우리에게 적합한 것이랄까? 우리가 원하는 부분을 정확히 집어낸 책이 이 '누드글쓰기'라고 나는 판단해서 추천까지 하게 되었다. 단순히 이 주의 필독서로 끝내지 말고, 손 닿는 곳에 두고 언제든지 다시 보고 곱씹어 가며 글쓰기 능력을 향상해 보자.
Posted by 김준세